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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w from/Book-Memo

[리뷰] IT에 몸담은 이들을 위한 지적생산기술

IT에 입문하고서 공부법에 관련된 책들도 여럿 봤었다.

처음 공부해보는 분야라서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도 잘 몰랐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법이 맞는건지 검증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은 거의다 수능을 위시한 특정 시험에 특화된 공부법, 즉 암기위주의 공부에 최적화 되어서서 내가 해야되는 프로그래밍의 공부 방법에는 잘 맞지 않았다.

학원 다니고 책보고 여러명이서 스터디하고 공식API문서 읽고 커뮤니티 가서 다른 글보기등 정말 다양하게 공부를 하다보니깐 프로그래밍에 걸맞는 나만의 공부의 틀이 하나씩 잡혀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책 제목에서 한번 끌렸고 책쓴 저자의 책<코딩을 지탱하는 기술>을 읽어봤던지라 시간을 내서 읽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개발자를 위한 공부법도 나와있어서 개발자에게 분명 도움이 된다.

허나 개발자만을 위한 공부방법이 아닌지라 대학원생이나 교수같이 많은 공부량을 소화해야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더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기 부담된다고 할지라도 초보개발자나 개발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1장만큼은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자바/스프링 배울때 나를 가장 괴롭혔던 개념이 추상이었는데, 1장을 읽고나니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추상과 추상화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 다른사람을 이해 시키려고 아주 단순하면서도 쉽게 설명했다는 느낌이다.

모델,모형, 패턴, 디자인 패턴, MVC, 모듈, 등 언어를 막론하고 개발을 하다보면 접하는 요소들도 아주 단순하면서 핵심적으로 정리를 잘해놓았다.

일본 저자 책답게 도표나 그림을 곳곳에 활용하는데, 확실히 정보는 문자로만 접할때 보다 시각적으로 접해야 각인이 잘되는것 같다.

딱 일본저자의 책 스타일

나머지 장들도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자면,

2장 제목은 동기부여인데 초반 도입부만 그렇고 정작 내용은 시간과 해야되는 일의 배치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었다. 어쨋든 프로그래밍도 결국 많이 해야 잘하고 그러기 위해서 동기를 어떻게 부여해야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3장은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실험을 통한 구체적인 사례로 나오는데 분야를 막론하고 공부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내가 복습할때 효율이 높았던 방법과 효율이 낮았던 방법의 과학적인 근거를 알게된게 이 장에서 얻은 소득이었다.

4장은 읽는법인데 이미 책을 많이 읽어서 나만의 독서법을 가지고 있어서 크게 관심이 없던 분야였고, 현재 독서방법이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든다면 도움이 될 파트이다.

5장 정리하기는 사실 메모하기라고 제목을 고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메모하기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해준다.  이 책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방법론을 제시하는 파트가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특히 암기식의 공부를 해야되는 분야 사람(교수나 대학원생등)에겐 큰 도움이 될꺼 같다.
여기서 알려준 포스트잇 todo list 작성법으로 설 연휴동안 작업해야되는 프로젝트들을 정리해보았다.

해야될께 모니터에 붙어있으니 압박감 최고...

 

6장은 기획서 써야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내용이었는데 추상적으로 나와있어서 별로 와닿지 않았다. 내가 기획자였다면 관심 있었을지도~

7장은 무엇을 배워야될지에 대한 내용인데 무엇이 맞는지를 가리는 방법이 잘나와있었다. 특히 수학에서늬 맞다와 과학에서의 맞다의 차이점 서술해준 부분이 좋았는데, 고딩때 문과였던 나에게 수학과 과학에서 말하는 '맞다'가 이런 구체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자바와 자바스크립트의 객체지향의 차이점을 보는듯한 기분이랄까?!

 

아는 동생들이 프로그래밍 어떻게 공부하냐고 물으면 이 책 1장부터 중반까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프로그래머가 아닌 사람이라면 1장 건너띄고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1장은 너무 프로그래밍색이 짙어서 일반인이 보면 어려워서 거부감 느낄꺼 같다.)

이 책 덕분에 버스타는 시간을 알차게 보낸것 같아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