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에 입학 목적은 컴퓨터 공부였다. (feat.영어)
성적을 쉽게 취득하기 위해서 쓸때없는 과목 골라서 듣는 짓은 절대로 안하기로 다짐했고, 고심끝에 6과목을 선택하였다.
이직 준비중에 방통대 생활을 시작 했기때문에, 초반에 공부할 시간이 많아서 성적이 좋게 나올수 있었던것 같다.
기말고사 준비기간에는 야근을 엄청 많이 했는데, 평일야근, 주말학교 공부의 반복이여서 쉬질 못해서 좀 힘들었다.
이제 한 학기가 끝난 기념으로 과목에 대한 회고를 남겨볼까 한다.
컴퓨터의 이해, 인터넷과 정보사회
과목이 분리되어있지만 사실상 내용면에서는 겹치는 부분이 많다.
'컴퓨터의 이해'는 좀더 컴퓨터 자체적인 면에 포커싱이 맞춰져있고 '인터넷과 정보사회'는 일상생활에서 컴퓨터&인터넷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느낌이다.
방통대 컴퓨터 과학과를 처음 입학했기에 적응을 위해 선택한 과목이었고, 전공지식을 쌓기위한 기본 지식을 익힌다는 느낌이여서 만족스러운 과목이었다.
점수에서도 티가 나지만 '컴퓨터의 이해' 과목이 좀 더 어려웠고, 기말시험 문제중에 논리력을 요하는 글짓기가 포함되어있어서 논리력 훈련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C프로그래밍
C는 처음해보는 프로그래밍 답게 난이도가 낮게 책정되어있다는 느낌이었다.
자바 개발자 출신이라, 포인터를 제외한 문법에는 이미 친숙한 상태라서 따로 강의도 안챙겨봤다.
과제도 프로그래밍 짜고 순서도 그리는 것이었던지라 정말 평범한 프로그래밍 과목이었다.
과제와 시험에 포인터 개념을 알아야지만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포인터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포인터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교재가 19년에 새로 나온 책이라 방통대 교재답지 않게 세련된 편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HTML 웹프로그래밍
방통대 컴퓨터 과학과 후기를 조금만 검색을 해봤다면, 악명이 자자한 과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현직 프론트엔드 개발자라서 안피해갔다.
웹퍼블리셔 시절 "신" 소리 듣던 내게도 어려운건 아니었지만 중간과제 해보고 왜 사람들이 피하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강의는 열심히 하시는것 같지만, 외울건 드럽게 많고 실무랑 동떨어진 스타일로 가르쳐서, 실무자가 되기위해 html/css, javascript를 배우는게 목적이면 유튜브에 훌륭한 무료강의 많으니깐 그거 들으라고 하고 싶다.
내 점수는 상당히 높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듣지 말라고 권하고 싶은 과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자바개발자 시절 Oracle, MySQL도 다뤄봤기 때문에 좀 만만하게 보고 고른 과목이었다.
일단 강의 퀄리티가 높고 실무에 도움이 될 내용이라 강의 가장 많이 시청한 과목이었다. (왜 갓재화라는 별명을 가진 교수인지 체감이 확되었다.)
단 기말시험이 DB라기 보다 자료구조 시험에 가까운걸 냈던 것은 좀 당혹스러웠다.
sql문제를 내면 실무자들(+주변에 실무자지인을 가진 학생)에게는 너무 쉬워서난이도 조절에 실패할까봐 그러신것 같다.
고경력 DBA 아니라면 모를 인덱싱에 대한 되게 세부적인 내용을 내서 덕분에 공부를 많이 되었던 시험이었다.
운영체제
이쪽에 대한 지식은 1도 없었기에 노베이스로 들었던 것만큼 점수도 안좋고 어려웠다.
허나 교수님 강의력이 훌륭해서 만족스러웠던 과목이었다.
운영체제가 어떤식으로 동작한다는 적인 개략적으로 감을 잡게 된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학기 과목도 고심끝에 골랐는데, 개발자로서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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