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rew from/Review

[리뷰] 가장 쉬운 독학 알고리즘 첫걸음 - C&자바편

최근 개발실의 리더가 추노했다.

꿀냄새를 잘맡는 그분이 추노했다는 것은 헬게이트가 열린다는 것이고, 역시나 갈려나가는 중이다.
이런 내게 필요한 것은 리프레시 휴가? 정신과 상담? 아니 알고리즘 이다.
조선 시대 노예가 추노하려면 변장술과 은폐술 그리고 빠른발이 필요했다면,
대한민국의 개발자가 추노하려면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나는 일본 저자가 쓴 프로그래밍 책을 좋아한다.
일본저자의 그림과 도표등을 많이 활용해서 최대한 차근차근 알려주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말로 들으면 어려운 것도 그림으로 보면 금방 이해되기에 그림을 선호한다.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알고리즘 책과 차별되는 몇가지 요소를 느꼈는데,

첫번째로 프로그래밍 코드를 C와 JAVA를 둘다 사용하였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C나 JAVA코드를 보고 이해할줄 알기 때문에 독자 대상층을 넓히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게임쪽과 임베디드쪽은 C계열 언어를 사용하고, 웹, 앱쪽에서는 JAVA를 많이 사용한다.)
둘 중 한 언어만 알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게, 그 언어 특성을 타는 딥한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코드를 짜서 보고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며, 오히려 한언어를 할줄 아는 사람이 다른 언어를 공부할 때 유용하겠다고 느꼈다.

두번째로 설명 중간중간 QUIZ가 나온다.

QUIZ는 과외 선생님이 설명 도중에 학생의 이해했나 질문을 던지듯한 느낌이다.

세번째로 중요한 부분에만 집중했다.
설명이 상세한것에 비해 책이 얇은편(400페이지)인데, 배열(리스트)와 탐색, 정렬 이정도에 완전 집중하기 때문이다.
알고리즘 대회 나갈께 아니라면 대부분의 알고리즘 입사 테스트는 저 3가지의 능숙도가 가장 중요하므로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정말 친절하다.
전공자를 위한 전공서적이 아니고 그냥 선배 개발자가 후배 개발 입문자한테 알고리즘 가르쳐주려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준다는 느낌이다.
말로는 쉬운 책일꺼 같은 문구를 붙여놓고 어려운 수학책처럼 수식으로 도배되어있는 알고리즘 책들을 생각해본다면 이책은 정말 이해하기 쉽게 써놓은 알고리즘책이다.
(사실 알고리즘 자체가 수학에서 온 개념으로 수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하지만 코린이 입장에서는 맞지 않는 교습법이라고 생각한다.)

무협 영화에서 무림의비급을 읽고 수련해서 주인공이 강해지는 것처럼, 이 책을 읽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알고리즘 테스트에 붙어서, 좋은 대감집의 노비로 신분 상승이 되기를 기대본다.
끝으로 요즘 프론트엔드가 핫하지만 자바스크립트으로 알고리즘 제대로 설명해준 책은 거의 없으니, 자바스크립트 버전으로도 책을 내줬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이다.

책만 무상으로 받아서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책 주시면 읽어보고 리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