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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w from/Review

[북메모]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업무나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보잘것 없는 일상에서도 점처럼 단편적으로 끝나버리는 일은 흔하디흔하다. '중단'은 시작도 하지 않은 백지상태와는 다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차피 무언가로 연결되지도 축적되지도 않는다. 단지 그 일을 해봤다는 자기만족만 남을 뿐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손에 넣을 수 없다.

인체는 참으로 신비로워서 하루를 쉬면 그다음 날은 시작하기가 갑절로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계속하던 일을 잠시 중단하면 곧바로 원점으로 되돌아간다. 이건 진리다.

짜증을 부리고 펄펄 뛰며 화를 내는 행동은 사건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린다는 증거다.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의 원인이 자기에게 있다고 믿는 마음. 그 한없는 순수함이 당신이 가야 할 길을 가르쳐준다.

도전이란 자신을 바꾸려는 의지다. 바꾸고 싶어서 다양한 도전을 펼치고 때로는 패배감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실패였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실패가 재도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자발적으로 계속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는 그 사람을 향한 주위의 평가 즉 신뢰와 신용으로 이어진다.

누구나 도전을 계속하는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실패을 겁내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잇따라 찾아온다. 관점을 바꿔서 말하면 싫증이 났다는 건 일정 수준 이상 도달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초기에는 설렘과 놀라움으로 넘쳤던 세상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정지된 시간이 길어지면 질리고 만다.

평상시 준비를 철저히 한 사람은 예상치 못한 마찰이 일어나도 본래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별안간 사건에 휘말리더라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어떻게든 대처할 수 있고,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단숨에 집중력을 높여서 자기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빨리 완주하기보다는 달리면서 만나는 많은 것들을 천천히 음미하고 싶다. 그래서 내게는 시계가 필요하다. 빨리 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름답게 달리기 위해서.

이제껏 우리가 정답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사고방식이 자꾸자꾸 사라진다. 중요한 건 그것들이 어떤 이유로 통용되지 않게 됐는지 알고자 하는 태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