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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w from/Book-Memo

[북메모] 그림들

 

피에로나 조커를 떠올리면 알 수 있듯이 사회적 약자가 자신을 보호하고자 할 때 착용하는 유일한 수단이 가면이다.

 

 

"I dream my painting and I paint my dream." - 빈센트 반 고흐

감성을 표현한 작품들이 많아서일까? 반 고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감성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화가로 불린다. 
그의 작품 중에 깊은 설명 없이, 그저 우리 감성이 느끼는 대로 감상해도 충분히 좋은 작품들이 많다.
불과 37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았고, 그중 그림을 그린 건 10년이 채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온통 그림에 쏟아부어 2,100여 점에 이르는 많은 작품을 남긴 빈센트 반 고흐.
1888년 5월부 터 1890년 7월 죽기 전까지 약 2년 동안 그가 아를과 생 레미에서 그린 작품 수만 무려 470여 점에 달한다. 
보통 사람은 한평생에 걸쳐도 하기 힘든 일을 그는 그 짧은 생에 모두 불태워 이루어 냈다.

 

"Eventually, my eyes were opened and I really understood nature. I learned to love at the same time." -클로드모네

(1840~1926)
인상주의의 문을 연 화가이자 인상주의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인상주의(impressionism)의 라는 말 또한 모네의 작품명에서 유래했다. 
모네는 드가, 피사로, 르누아르등 30여명의 예술들이 참여한 전시회에 <인상, 해돋이>라는 제목을 출품했는데, 비평가 루이 르로이가 '인상'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해 신문에 '인상주의자들의 전시회'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처음에는 야유와 함께 혹평을 받았지만 이후 작품이 빛을 보기시작했고 살아생전에 거장으로 추앙받게 되었으니 모네는 반 고흐 에 비해서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Creativity takes courage." - 앙리 마티스(1869~1954)

피카소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 
'야수주의 창시자 색을 해방시킨최초의 화가' 등의 수식어가 붙는 20세기 거장 중 한 명이다.
피카소보다 열두 살이 많지만, 1906년에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이후 서로의 천재성에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심플한 구성과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마티스의 작품이 카페, 호테 등 우리 주변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모습은 우리가 그의 작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 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I don't do drugs I am a drug -살바도르 달리(1904~1989)

스페인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로, 그의 이름은 형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가 태어나기 9개월 전  9개월 전에 죽은 형 이 다시 태어난 것이라고 믿은 부모가 그에게 형의 이름을  붙여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독특한 콧수염으로도 유명한데, 17세기 스페인 회화이 거장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따라서 기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달리를 초현실주의의 대가라 부르지만, 20세기 초의 초현실 주의 작가들은 그의 기이한 행동과 정치적 언행, 자본주의에 대한 과도 한 호의 등으로 인해 달리의 예술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급기야 1934년 에 초현실주의 화가 그룹에서 강제 퇴출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달리 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초현실주의자와 나의 차이는, 내가 (진정한) 초현실주의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