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음악가 마일스 킹턴Miles Kington은 이렇게 말했다. “지식은 토마토가 과일임을 아는 것이다. 지혜는 과일 샐러드에 토마토를 넣지 않는 것이다.” 지식은 안다. 지혜는 이해한다.
훌륭한 철학자들은 사실 죽지 않고 다른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 지혜는 쉽게 이동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절대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다.
침대에서 나가야 하나? 내가 보기엔 이것이 유일하게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다. 우리를 이불 속에서 끌어내주지 못한다면 철학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공공장소에서 자위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이질성은 철학자의 타당한 특성이다. 철학은 결국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보트를 뒤흔드는 것이다.
삶을 성찰하려면 거리를 둬야 한다. 자기 자신을 더 명확하게 들여다보려면 자신에게서 몇 발짝 물러나야 한다.
이렇게 거리둘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에게 철학과 대화는 사실상 동의어였다.
즈이히츠는 일본의 글쓰기 기법 아닌 글쓰기 기법으로, 내 눈엔 책이 아닌 책을 쓰기에 완벽한 방식으로 보인다.
즈이히츠를 실천하는 작가는 주저 하지 않고 자신의 느낌을 따라가 지적 가려움을 긁은 다음,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돌아오지 않기도 한다. 글에 구조를 부여한다기 보다는 구조가 스스로 나타나게 한다.
나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즈이히츠를 활용해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글쓰기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고, 자기계발서들은 조언한다.
이런 접근법은 우리가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목적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인생은 이런식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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